미얀마 농업은 국가 경제의 중추로서 2017~2018년도의 전체 수출ㆍ수입 GDP의 25.6%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동력의 61.2%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미얀마는 산림, 고원과 광활한 평원 등 다양한 생태환경과 농업에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농지면적은 약 2,900만ha로 열대 및 온대성 기후대가 분포돼 있어 다양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쌀은 가장 중요한 농산물로 세계적 쌀 수출국 중 하나이다. 쌀 이외에 두류, 유지 작물 등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KOPIA 미얀마 센터는 2009년 6월 2일 미얀마 농업축산관개부(MoALI)와 농촌진흥청 간에 맺어진 농업과학 기술협력에 관한 MOU에 따라 미얀마에 한국의 농업기술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기관인 농업연구청(DAR ; Department of Agricultural Research)과의 기술 개발, 농가실증 사업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러한 농업기술협력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한국 농업기술전문가 초청, 미얀마 연구원에 대한 역량강화, 농업인 현장교육, 그리고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농업인재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얀마 농업은 기술수준 및 생산성이 낮은 편이어서 벼 생산성의 경우, 2.8t/ha로 동남아 국가(베트남, 태국 등)의 80% 수준으로 농업 및 토지 생산성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KOPIA 미얀마 센터는 첫 번째로 사업으로 낮은 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한국 벼 품종을 이용한 품종개발과 지역별 우량 종자생산 단지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DAR 육성 지역별 장려품종의 우량종자 생산단지 280ha를 조성했으며 우량종자를 농가에 보급한 결과 농가소득도 25% 증대되는 성과를 얻었다.
KOPIA 미얀마 센터의 두 번째 중점사업은 콩 재배 기계화사업이다. 미얀마에서 콩은 쌀에 이어 제2의 생산, 수출 품목으로 아시아에서 수출량이 가장 많다.
콩과 녹두는 작부체계상 중요한 작물 중 하나이며, 인도 등지에 많이 수출되고 있다. 숙주나물은 미얀마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를 위한 주요 영양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농촌 노동력의 해외 진출과 낮은 기계화 재배로 생산성이 떨어져 농가에서 재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KOPIA 미얀마 센터에서는 대두 품종을 비교포장 운영을 통해 지역농민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을 선발했으며 콩 재배 기계화를 위해 한국산 점파기를 재배에 적용했다. 농민 교육 및 현장평가회에서 한국산 콩 점파기에 대한 농민 호응이 대단히 좋았고 DAR측에서도 본 사업의 확대를 요청하여 올해에는 지역과 규모를 늘려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세 번째 중점사업은 채소 재배기술 개발 사업이다. 미얀마는 비가 많이 내리는데, 우기로 인해 채소 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비가림시설을 설치하여 청경채, 배추, 겨자, 케일, 토마토 등을 시험 재배했다. 그 결과, 엽채소 비가림재배는 노지 재배에 비해 작물에 따라 1.4배에서 2.9배 정도 생산성이 향상되는 성과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KOPIA 미얀마 센터에서는 농민 역량 강화를 위한 영농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벼, 두류, 원예 작물에 대한 우량종자 생산 및 재배기술 교육을 작년에 25회에 걸쳐 1,48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한 DAR 연구원들을 농촌진흥청의 분야별 훈련과정에 참여시켰으며, 동시에 한국의 농업연구, 지도 및 교육 전문가를 초청하여 세미나와 현장 컨설팅 등으로 미얀마 연구원들과 농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더 높은 생산성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KOPIA 미얀마 센터에서는 미얀마 정부의 요청으로 올해부터 씨감자 보급, 우수 밀 품종 보급 등 새로운 사업에 착수한다. 선진기술을 통한 우리의 노력이 열배, 백배로 열매를 맺어, 미얀마 농업이 밝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