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물이나 사회현상을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들은 자신의 주체의식이 확립되기 이전에 교육을 통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보는 관점이다. 얼핏 생각하면 자신의 견해가 반영되지 않은 관점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이며 객관적으로 공평하게 바라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관점은 중심을 바라보지 못하고 외각에서 판단하는 것에 그칠 수밖에 없다.
사실 관점은 보는 시각이다. 여기에 자신의 작은 지식을 얹혀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객관적인 공통사실에 대하여 오는 한편에서는 정반대의 시각으로 보는 관점이 존재한다. 특정한 사안을 놓고 갈라진 관점에서 어느 한쪽은 반드시 잘못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에 따라 일국의 흥망성쇠를 가름하기도 하고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개폐를 논하기도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같은 관점을 가졌지만, 상대와 같은 입장을 견지하기 싫고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다른 관점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이 발발되기 전 일본의 침략 야욕에 대하여 사신을 파견했을 때 당쟁으로 인해 생각이 다르다고는 했지만 그들의 우국충정은 다를 수 없었다. 선조 23년 통신사로 선임돼 일본으로 건너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만났던 정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 이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태도가 불량하고 거만한 것을 보고 귀국해 선조에게 황윤길과 김성일이 처음에는 모두 침략할 것 같다고 했지만, 당쟁 때문에 황윤길은 침략을 보고하고 김성일은 상반된 주장을 펼쳐서 전쟁에 대비하지 않았던 결과 결국은 왜란을 맞이하면서 백성들은 수많은 고초를 겪게 되었던 7년 전쟁의 시작을 보는 관점이었다.
오늘의 시대에도 지난 시대와 전혀 다르지 않다. 보는 관점에 따라 행위를 보는 관점이 어찌 그리 제각기 다른가? 엊그제 기사화되었던 한기총 전 모 목사의 의견을 따르는 사람과 상식선에서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관점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인가? 서로 다른 관점이지만 신앙을 통해 신을 섬기는 기독교의 중심은 다를 수 없다. 다르다면 그것은 이단이요, 다른 종교라고 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일지언정 신앙의 중심은 같을 수밖에 없기에 한숨만 나올 수밖에 없다.
정치 행위는 더욱 그렇다. 특정한 사실을 두고 관점이 다른지 전혀 다른 시각으로 말하고 표현한다. 이것은 결국 자신이 속해 있는 정치집단의 아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근시안적으로 보는 관점이 자신들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보는 시각에 따라 친일 사관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쉽게 말하면 일본의 관점에서 한반도 역사를 보는 관점을 말하기에 이를 우리는 친일파라고 하여 손가락질을 한다. 그렇지만 친일 사관을 가진 자들은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입신양명을 위해 자기 뜻을 굽히지 않는다.
자신의 사관이 친일사적인 것을 외면하고 정통 사관에 입각한 논리로 말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여 결국은 힘 있는 자의 주류로 자리를 잡고 자주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볼 때는 온통 친일적 관점에서 보고 있지만 이를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나선다.
TV를 켜면 지상파든 종편이든 상식에 어긋나는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평론자들이 어떤 행위에 대하여 왈가왈부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시청자의 객관적 논리를 듣고 있으면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하는 사람을 전문가 패널에 앉혀놓고 마치 해당 행위에 대한 최고의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부른다.
하지만 이러한 전문가라는 사람 역시, 관점이 다른 편향된 생각으로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얼토당토않은 황당한 주장을 하면서 편향된 시각을 과감하게 전달하여 본질을 흐리게 하는데 기획 의도에서 이를 출연시킨 언론의 의도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다양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관점의 획일적인 시각보다는 좀 더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게 함으로써 기대에 부응하는 것들이 되게 하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식선에서 있는 것이지 획일적 사고의 영역에서 문제를 이야기시킬 수 있는 관점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은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넘어서 개인의 종교를 포함하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사회성을 기반으로 하는 생활의 요체로 인해 정치를 비롯하여 사람 사는 생활의 모든 면에 관점이 존재하면서 이에 따른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럴수록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건전한 상식으로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정렬된 시각의 관점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할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