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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는 관점



조  승  철

 ·現) 연출가, 극단 ‘하늘’ 대표,
·(사)한국연극협회 전주시지부장



연극예술은 매번 새로움과 살아있는 그 생생함으로 다른 예술보다 사람의 마음속으로 진리를 머금고 들어올 수 있는 강렬한 힘을 갖고 있는데 반해,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는 같은 무대극이 재현 될 수 없는 순간의 예술, 소멸의 예술이기도 하다. 그런 점으로 연극무대의 매력은 더욱 강하다 하겠다.




세상의 모든 것은 연극으로 통한다. 인위적으로 대본을 만들어 극 연출을 하는 것만이 아닌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일상은 사실은 연극이다. 인위적인 작위로 설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현상 또한 실질적인 연극의 소재이며 연극의 완성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연극의 역사를 인터넷에서 검색어로 치면 연관어로 인간과 윤리라는 말이 함께 뜬다.



 연극의 기본요소가 감추어진 비밀 속에 허구를 주창하는 것이어서 인간의 윤리관이 함께하는 것인가? 인터넷을 보면 동양의 고전극을 볼 때 그 범위와 대상은 우선 중국 · 한국 · 일본 · 인도 · 동남아시아의 여러 지역 안에서 고유한 전통극을 말한다. 이것은 종교적으로 상호 공통적인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불교와 유교의 사상, 지리적 · 자연적 조건에 의한 특수한 그들의 샤머니즘 신앙이 동화하여 그 형식과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속 여러 민족의 연극은 그들의 재능에 따라 실로 다종다양한 형태와 동작으로 구상화되어 있다.

공통점은 극적 주제를 개별적인 인간성의 탐구에 두지 않고 전체적 · 종합적 · 우주적 상징성에 이를 두고 있다.

따라서 동양의 고전극이 서구연극에 비하여 부진한 상태의 원인도 될 수 있겠지만 연극의 본원적인 의미를 전하면서 본질적인 요소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동양극의 형태가 연극을 가진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순수한 관점에서 보는 연극은 인위적인 설정에 의한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고 일상을 파고든다. 극 형태의 연극요소에 음률을 가미해서 우리의 전통극 판소리와 서양의 오페라 등은 그 기본이 음악보다는 연극형태에 요소에 음률을 입힌 것이어서 대부분 연극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연극이라고 하는 것은 배우, 관객, 희곡이라는 3요소를 설정한다.

 또 희곡의 3요소는 대사, 지문, 해설로 이루어지고 이중 대사의 3종류는 대화, 독백, 방백으로 구성된다. 이 요소들이 연극을 지배하는 일반적인 요소이며 핵심을 이룬다. 그렇지만 현대의 연극요소는 위 기본적인 요소에 필수 불가결한 것이 많이 포함된다. 그중에서도 연극의 3요소를 더해 4요소 중의 하나인 무대가 있으며 이 무대를 구성하는 것들이 바로 배경음악과 조명등이 있다.

연극의 무대를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배우의 섬세한 동작과 성량 그리고 딕션으로 표현하는 말투와 발성 등이다. 동작을 잘해본들 배우의 음성으로 나타나는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성량이 풍부하지 않을 때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희곡으로 표현하는 대본은 전체를 부분별로 나뉘어 막을 설정하고 더 세분하여 장면으로 보여주는 상황이 대본에 나타나게 된다. 이 부문들을 전체적으로 합산하여 극을 구성하여 무대에 오르게 된다. 영화처럼 영상물을 촬영하여 편집하거나 NG가 나게 되면 다시 촬영하는 것이 아닌 연극은 순간 동작과 말로 표현하기에 진실성과 성실함이 요구되는 매우 어려운 공연예술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배우들은 경험으로 축적된 순간 현실에서 매우 다양한 자기의 동작과 내용을 연출한다. 극 중 사실감을 나타내기 위해 각종 요소를 종합하여 나타냄으로써 관객들은 순간의 착각에 빠져들고 흥미와 주제를 알게 되어 벅찬 감동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이상의 내용은 연극의 일반적인 요소들이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연극이 아닌가?

그것도 잘 짜인 대본이 아닌 일상의 움직임이 그대로 표현되는 사실의 극, 그자체가 아닌가 한다. 허구로 만들어진 연극보다도 더 허구적인 현실의 연극은 우리 주변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존재한다. 특히 정치인들의 연극은 속이 드러나 보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렇게 연극을 잘하는지 전문연극인들조차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요즘의 희극, 즉 코미디나 개그 같은 연극의 요소보다 더 재미있는 연극이 있으니 바로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이다. 최근 청문회를 보면 이보다 더 재미있는 연극이 어디에 있을까 하면서 박장대소한다. 어찌 정치인들뿐이랴! 사회지도층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행태 또한 재미있는 개그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참 불행한 말로 이들 때문에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연극은 새로움이요! 창조, 창출의 예술이다. 모든 무대예술의 근원이며 초석 또한, 연극일 것이다. 우리문화의 결정체 역시 연극일 것이다. 그것은 연극 안에는 어느 시대, 어느 사회이건 정치, 문화, 경제, 사회, 삶의 갈등과 질서, 등 모든 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들을 만나, 사람 사는 이야기를, 서로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며 공감대를 이루며 감동을 주고받는 행위예술! 연극!




그러하기에 언제나, 진실성과 성실함으로 새로움을 요구한다.
아무튼, 연극은 우리 생활을 위해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생활양식 중의 하나이다.

기쁨과 즐거움의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즐겁게도 하고 눈물 흘리게도 하는 극의 요소는 희로애락을 포함하는 삶의 시작이요 끝이다. 연극을 보는 관점은 관객들의 경우 자신의 필요 때문에 관람하게 된다. 같은 연극을 관람하고서도 느끼는 감정과 감동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인생의 시작은 연극으로 시작하되 그 끝은 연극의 종(終)이 아닌 내면의 가치를 나타내는 자신만의 진실함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오늘도 연극으로 영위하는 삶 속에 기쁜 웃음과 감동으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맺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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