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여 범
- 용북중학교 국어교사
- 문학박사·문학평론가·수필가
‘죽을 각오’로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
가다가 멈추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가면 긍정적인 답이 함께 한다.
조금은 어리석어 보이고, 때로는 포기도 할 만한 사소한 갈등인 ‘싸움’이 ‘전쟁’이 되기도 한다. 이런 ‘전쟁’이 ‘너’와 ‘너’에게 다가오기를 바라는 경우는 드물다. 어떤 경우든 이런 사태에 휘말린다면 피해 가는 것이 상책이고 하루빨리 일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
그런데, 그 ‘염려’가, ‘걱정’이 생각할 여유도 없이, ‘나’와 ‘너’ 앞에 턱 하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이다. 우리 땅인 ‘독도’에 대한 망언에 이어, 자국의 수입에 대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에서 안보를 문제 삼아 ‘해제’라는 독단적 결론을 도출했다.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채널은 깡그리 무시되고 있다. 어찌 보면, 상대 국가에 대하여 약을 살살 올리면서 그 반응을 보고 대처하려는 지극히 치졸한 외교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선진국이라 자부하던 일본의 이러한 행태는 어린아이가 자신의 주장만을 요구하며 떼를 쓰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국민에게 큰 피해와 글로벌 국가의 손가락질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의 차분함은 역시 더 이상을 역사적으로 일본에 밀릴 수 없다는 민족정신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다.
자발적인 불매운동과 그들의 유치한 전략에 성숙한 대한국인의 정신력으로 ‘전쟁’을 시작한 일본에 맞설 것이다.
동북아의 강국 사이에서 진정 우리가 살길이 무엇인지? 언제까지 강대국의 불합리한 논리에 정정당당하게 맞서지 못해야 하는가? 이제는 그들을 벗어나 문화, 경제, 사회, 정치, 스포츠 등 전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다.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사소한 갈등으로 흔들리다가도 ‘하나’가 되었다.
‘한 팀“인 대한민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흔들리지 말자. 주장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잠시 접어두자.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자. 침묵은 ’금‘이다. 동시에 ’협조‘다. 목소리를 내기 싫다면 침묵으로 협조하자.
적잖은 ‘고통’이 뒤따를 것이다. 우리가 원치 않았던 ‘고통’이지만, ‘나’와 ‘너’의 손을 꼭 잡고 견뎌내자. 빙긋 웃어주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자. ‘곧 다 지나갈 거라’며 응원하고 사소한 말 한 마디, 일들에 대하여 흥분하지 말자. ‘흥분’하면 지는 것이다.
이제는 넘어야 할 일본이다. 그들이 노리는 것이 바로 ‘나’와 ‘너’의 분열이고 갈등이다. 누구를 위한 우리의 ‘갈등’과 ‘분열’ 따위는 필요 없다.
쓸모없는 집안싸움은 소모전이다. 그 에너지를 대한민국을 위해 일조할 수 있는 로켓 엔진으로 심화하자.
죽고 사는 전쟁이다. 대한국인의 자존감이다.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는 상대와 대화의 장을 만드는 우리는 이미 승자다.
독일의 반성을 모르는 적국 일본이 아니다.
다 알고 있으면서도, 정답이 무엇인지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주장만을 지속해서 고집하는 그들을 이가는 방법은 하나다.
‘실력’으로 그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가 ‘식민지 국민’이고 ‘우둔한 민족’으로 인식하고 있는 그들의 정신 상태를 깨끗하게 세탁하는 계기로 삼자.
더는 참지 말자.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지 말자. 이번 기회에 단호하고 엄중하게 맞서야 한다. 한류가 일본의 문화를 뛰어넘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BTS로 대표되는 팬텀의 시대다. 포니 사피엔스 시대다. 유튜브 시대다. 광장에 나와 목소리를 함께 하기 어렵다면 사이버를 활용한 적과의 전쟁에 참여하는 성숙한 국민성이 필요하다.
죽고 사는 전쟁은 시작되었다. 그저 남의 일이거니, 우두커니 서서 지켜만 보는 비열함에서 깨어나자. 작은 목소리 하나, 외침 하나, 피켓 하나, 영상 하나, 한 줄의 글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나’와 ‘너’가 하나 되어 ‘우리’에게 부끄러운 영혼이 되지 말자. 어색할 수 있다. 그 어색함도 이 기회에 다 날려 버리자. 이미 죽고 사는 전쟁을 시작되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말로 자신을 감옥에 가둔다. 잠언 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일본이 거짓을 버리고 진리를 따라 혀를 사용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보여주어야 할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