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숙
- 보건학박사
- 휴 예술심리치유센터 대표
치매의 증상은 여러 유형으로 나타난다. 건망증의 증가, 방향감각의 상실, 혼동, 퉁명스러움, 무뚝뚝함, 화난 말투 등의 기질적 변화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엉뚱한 행동뿐만 아니라 우울증상이 치매의 진단에 있어 전조가 되기도 한다.
스스로 통제하기가 어렵고 무기력하며 어떤 의지도 없는 상태에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우울은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의학적 처치와 약물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며 음악치료와 같은 다른 중재들로 성공적인 경험과 성취감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여 우울한 상황에서도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악은 환경에 대한 친숙함을 가져오고 치매환자가 다른 많은 경험들을 이해할 수 없을 때에도 음악은 환경에 의미를 더해준다. 연구에 의하면 치매환자는 다른 활동보다 음악활동에 더 오래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장애가 있더라도 음악은 인지적·정서적 기능에 접근하고 타인과 상호작용을 이루는 방법을 제공한다.
치매환자의 두려움과 우울을 경감시키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데 음악이 시간을 구조화할 뿐 아니라 음악환경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가장 효과적인 참여는 오랫동안 익혀왔고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쉬운 기술들을 사용할 때 이루어진다. 집단 활동을 할 때 더욱 성과가 좋아진다.
음악의 성공적인 참여는 좌절을 덜어주며 마음의 평온을 가져오며, 기분을 전환시켜 실패의 느낌을 줄여주기도 한다.
반응을 가장 잘 불러일으키는 음악은 친숙하면서도 긍정적인 경험과 기억을 연상시키는 지난시절의 음악이다.
그러므로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노래 부르기는 매우 유용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노래 부르기는 타인과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며 복잡한 인지적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치매환자에게 매우 유요한 접근방식이다.
리듬활동은 비단 치매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노인에게 활력을 줄 수 있으며 오랫동안 음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필자의 연구 “집단음악치료가 요양병원 장기입원중인 치매노인의 우울감과 고독감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집단음악치료 후 치매노인의 우울감과 고독감이 현저하게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치매노인이 어린 시절 동요나 젊은 날 가요 등 과거기억이 뛰어나 치료 시간에 즐겁게 활동하였고, 이런 시간으로 더 이상 치매가 진전되지 않도록 할 수 있음을 알았다.
이제 더 많은 음악치료사들이 양성되어 노인복지관이나 요양병원, 노인유치원, 요양원 등에서 우울하고 고독한 노인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심어 드리는 밝은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