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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나타나는 흑과 백



이 경 로
-본지 논설위원
-반태산작은도서관장



내일이면 광복 74주년이고 상해임시정부에서 태동한 대한민국정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곧 이번 위기를 잘 넘기면 비 온 후에 땅이 더 굳어지듯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느냐가 기회를 앞당기게 하는 요건이 된다.


또한, 위기때 꼭 나타나는 것이 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소위 자칭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위기에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다.


얼핏 보면 위기가 찾아왔을 때 그동안 대충 보고 지냈던 사람에 대하여 확실한 가치를 알 수 있고 그렇게 믿음직했던 사람이 위기에서 저렇게 허둥지둥 대는가를 보면 진정한 상대의 됨됨이를 볼 수 있게 된다.


요즈음 일본과의 관계가 한일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그동안 대한민국이 일본에 대한 감정을 국제사회에서 이제는 배척하지 말고 더불어 가자는 평화 논리로 대해 왔다.


하지만 국가 간의 논리와 다르게 민간영역에서는 아직도 항일에 대한 불씨가 여전하지만 일부에서는 친일을 스스로 발표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인지 아니면 일본 국민인지 헷갈리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며칠 전에 우리는 충격적인 뉴스로 눈을 의심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바로 주옥순이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최근 MBC 탐사보도에서 TV에 보인 모습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일본 총리 아베에 대하여 ”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사죄드립니다. “ 라는 문구가 자막으로 떠 있었다. 물론 인터넷 댓글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겠지만 ’자신의 딸이 위안부로 끌려가도 괜찮다. ‘는 말을 했다는 댓글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닐 것으로 본다.


하기에 근친범죄가 만연해 있는 우리 사회에서 그런 표현 역시 못할 바도 없지만!!
이 사람 옆에서 같이 작은 표찰을 들고 있는 여성들 역시 일본에게 사죄해야 하는 등의 글귀를 써서 일본 우익들에게 찬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아! 정말 MBC의 잘못된 방송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엄연하게 보인 방송에서는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는 전혀 있어서는 안 될 최고수위의 망언들이 이 사람을 비롯한 일부 계층에서 자연스럽게 내뱉는 말이 되고 있다.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다고는 하지만 일제 강점기하에서 우리 민족이 당했던 고난의 그 날을 기억하는 사람들과 민족자주의 기치를 가진 사람들이 보면 주옥순은 대한민국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게 과연 무엇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그 사람들 역시 우리의 선조들이 조국을 되찾았기에 표현의 자유라고 하면서 마음대로 말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가려서 할 말 못 할 말이 있는 것인데 정말 비굴하게 잘못된 일본인들처럼 그러한 망발을 일삼을 수 있는가?


자체에 정치권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되 국민감정에 반하는 이들의 표현은 국가보안법 이상으로 다스려 범죄자로 더 이상 이 땅에서 같은 하늘 아래 살지 않도록 강력한 법 규정을 제정했으면 한다.


사실 주옥순이라는 이름도 언론에서 떠들어 대기 때문에 알았지 그 사람의 존재 여부가 필자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


우리는 이렇듯 위기가 닥칠 때 주변 사람들의 진가를 볼 수 있다.

국가적 위기가 닥치면 진정한 애국자와 매국노가 확연하게 구분이 되며 회사나 단체 등이 위기에 닥치면 진정한 애사심을 가진 이가 누구이며 그저 바라고 보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배짱이 잠만 청하는 이들이 있는 것을 보면 주변 사람의 위상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 중 성인들의 대부분은 1970년대 이후 학력이 일취월장하여 고등학교 교육은 기본이고 대부분 대학을 다니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사회 적응성 그리고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고급 두뇌를 가졌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교육 때문에 인적자원이 풍부하게 배치되어 국가의 기반이 되었던 것은 물론이고 사회발달의 매개체로서 인적 요원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지금의 우리 사회를 만들게 되었다.



대부분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부심을 품고 역사의 인식을 토대로 더 이상 과거처럼 동아시아의 약자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와 어깨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는 세계의 동등한 선진국 대열로 든든하게 서 있다.



최근 일본의 경제전쟁으로 사실상 동아시아에서 최상의 나라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 이상 위기에 나타나는 흑백논리로 일본에 빌붙지 말고 대한민국의 양식 있는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품고 초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더라고 이를 극복하면서 동아시아의 맹주 국가 국민으로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광복 74주년을 맞이하여 민족의 자존심을 다시한번 펼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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