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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이 경 로
-본지 논설위원
-반태산작은도서관장



우리 민족이 고대시대부터 지켜온 팔월 한가위 명절이 곧 다가온다. 어느 때부터인가 한반도에 전래한 우리 민족들이 좁은 땅에서 부르는 이름만 달랐지 대부분 가을걷이를 생각하는 음력에 맞춰 명절을 나곤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민족 명절이라는 의미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가진 자신들의 정당성과 의미를 부여하는 명절이 존재한다. 다만 중원대륙을 중심으로 전래한 풍습이 지금도 지켜지면서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추석 명절을 쇠고 있다.


이때 우리 민족은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친척들과 만남을 통해 혈연의 동질성을 느끼면서 고향을 생각하고 바라보면서 부모님과 함께 은덕을 공유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이 추석 명절의 일상이다.


어린 시절 추석이 되면 우리는 새 옷을 입고 맛있는 먹거리를 집안에서 누리며 약간의 용돈으로 호사를 부리곤 하였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었던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그때 그 시절에도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 바로 이러한 설렘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 시대와 다른 요즈음의 추석 명절은 당시 상황과는 약간 다르다. 물론 기본적인 가치와 내용이 달라진 것은 없지만 추석 명절의 인심과 적응행태가 조금은 달라지고 있다. 조상을 섬기려는 마음을 불가분의 관계로 떨쳐버릴 수는 없지만 긴 연휴에 국내 휴양시설에서 대신한다든지 아니면 해외여행으로 일찌감치 여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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