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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의 끼는 어디에서 오는가?



김 용 철  <전북연예인협회 회장>







TV를 틀면 뉴스와 드라마 이외에는 거의 예능 프로그램이 나온다. 오락 기능이 TV 채널의 중요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인식되면서 먹는 것에서부터 고기 잡는 낚시와 함께 개인의 가정사까지도 오락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청자가 보고 있다.


어느 한쪽에서는 전파의 공공성을 생각하면서 개인의 일상이 과도하게 드러나는 예능 프로그램이 전파 낭비를 부추긴다는 주장도 있지만 개의치 않고 지금도 예능이라는 명분으로 다양한 형태의 장르별 예능 프로그램이 매일매일 우리 눈에 펼쳐진다.


나름의 이유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활발하면서 우리 눈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예능 중의 예능인 가수 만들기 프로젝트이다. 일전에 모 종편에서 미스트롯을 방영하면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일이 있었다.


결국, 새로운 트로트 가수들이 탄생되었고 이들은 무명에서 벗어나 요즈음 가장 활발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이들 또한 공식적인 입장에서 TV 채널을 통한 가수로 등극하였지만, 예전이 가요무대라든지 아니면 작은 소규모 방송에서 이미 선을 보인 기성 가수(?)였다.


이들이 예능의 끼를 드러내면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미스트롯의 당사자들이 되어 가수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가수라는 노래의 직업적인 면과 함께 생활 속에서 보이는 예능의 끼를 전파를 타고 흘려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눈에 보이게 되었다.


우리 사회가 불과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3D라고 해서 기피직종의 직업이 열거되면서 이를 수용하기 위해 외국의 산업일꾼들을 모집하게 되었고 이들이 이일에 종사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직업 기피 현상이 심해졌고 이윽고 예능으로 연예인 따라잡기가 일상화되면서 전국은 연예 예능에 관한 열풍이 불었고 그 열풍이 한류로 연계되면서 아직도 이러한 현상들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만능 엔터테인먼트라고 했던가? 한가지 예능을 잘하게 되면 다른 예능 또한 잘할 수 있는 현대사회이다. 물론 노래는 타고 나기도 하면서 배우는 2차적인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는 가변성은 있지만 그래도 노래 잘하는 사람이 연기와 말솜씨 등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예능 천하의 사람들이 종종 보이게 된다.


심지어 스포츠에 몸담았던 사람들까지도 예능으로 전환하면서 스포츠 스타가 아닌 예능 스타로 탈바꿈하는 현상도 비일비재해졌다. 그만큼 예능의 기를 가진 사람들이 공공의 전파를 타면서 우리 사회의 스타로 떠오르고 우리는 이를 따라잡기 위해 예능학원 등의 연기, 실용음악, 스피치등에 수많은 입문자가 몰리면서 호황을 이루고 있다.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 사항이 연예인 되기 위함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이들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대중적인 인기에 영합된 스타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외향적인 것만을 추구하다 보니 예능 일인자들이 그렇게 좋아 보이고 가깝게 보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예능의 끼는 어디에서 오는가? 사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인간 본능으로 예능의 끼는 타고난다. 그것이 말이 든 행동이든 선천적으로 타고나면서 후천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정착화되고 이것이 결국 예능의 상급이 되면서 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물론 방송뿐만 아니라 행사가 있는 오락성 프로그램에는 예능의 끼를 가진 예인(藝人)들이 앞에 연(演)자를 붙이면서 연예인이라고 해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공인이 되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경쟁 사회이면서 경제적 가치를 우선적으로 지향하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따라서 예능을 통한 정서함양과 예술의 가치는 자동차 몇십만대를 팔아도 넘칠 만큼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이러한 우리의 예능 문화를 수입하여 벤처마킹하면서 자신들의 문화를 예능적으로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중국과 태국 등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예능의 끼를 가진 우리의 연예인들이 그에 걸맞은 문화전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능의 끼를 통하여 우리의 문화산업이 최고로 발달하고 있으며 전문가 집단뿐만 아니라 전체 모든 국민이 예능의 끼를 발휘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삶의 일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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