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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며 즐기는 사람들





노 현 택

< 전주무용협회 회장 ? 전)도립국악원 교수 >

 
일상의 사람들이 하는 말들 중 ‘ 밥만 먹고 사느냐? ’ 라고 하는 말이 있다. 이 말에는 자신과 연관된 수많은 관계 선상에서의 현상들을 함축한 말이다. 의식주의 근본이 일단은 식을 위주로 했던 말이 우선적인 현상으로 나타났고 이제는 주라는 거주 공간이 대세를 이룬다는 엊그제 여론 현상이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근본적인 사항이 의식주라고 한다면 이에 따른 부가적인 사항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지수에 대한 평가와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의 차이를 느끼게 한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의식주 이외의 다른 생활은 사치일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인생의 가장 큰 가치는 의식주를 기본으로 알되 이러한 삶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넘어서는 즐기는 인생의 가치가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하다.


일찍이 고대인들의 삶을 봉분의 벽화 등에서 찾아보면 가장 우선적인 것은 바로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것들이다. 이 벽화 등에는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들의 모습이라든지 아니면 이념과 사상을 전달하려는 종교적인 모습이라든지 또한 당시의 기본적인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생활문화의 풍속도 등이 그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예술이라고 칭할 수 있는 춤추는 모습이다. 한반도의 고대벽화에서도 춤추는 모습은 잘 묘사됐다. 그만큼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가무에 능하고 스스로 즐길 줄 아는 문화민족이었음을 나타내주는 증표이다.


고구려 시대의 무용총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고분은 왜 무용총이라고 불리워졌는가? 바로 5명의 무용수가 벽화에 있는 그림으로 5명의 남녀 무용수들이 통이 넓은 바지와 소매가 긴 저고리 등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다.


이 내용을 본떠 지난 2018 평창 올림픽 때 공연하는 모습으로 재해석되어 무용수들의 복장으로 탄생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벽화고분에서의 모습은 사실상 신분계층에 있어서 왕이나 귀족들의 연회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의 일부분이다.


현대문명의 평등사회에서는 일상의 모든 생활이 춤으로 비롯된다. 일단 흥이 나고 기쁨이 넘치면 누구든지 일어서서 하든지 아니면 앉아서도 몸을 흥겹게 흔들어 대는 춤의 모습이 일상화되었다.


물론 연예인들이 가질 수 있는 춤이라는 부류의 형태는 오직 보여주기만을 위한 특수안무의 일종이기에 수많은 변형된 춤으로 일상의 춤과는 약간 멀어져 있다. 이러한 정제된 춤이 아닌 누구나 흔들며 즐길 수 있는 춤은 우리 민족의 본류이면서 춤의 가치를 행복지수의 1위에 버금가도록 만들어 놓았다.


여기에 전통적인 모습의 춤꾼들이 장르를 이루어 프로급의 춤 솜씨를 보여주는 것은 일상의 춤을 통한 즐기는 문화와 함께 하는 즐거움으로 환희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보통 한반도의 전통적인 춤의 갈래를 생각하는지 하는 한국의 전통무용은 곡선의 의미로 각색되어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사하면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또한, 여기에는 우리 민족의 한(恨)을 내포된 멋스러움으로 한 걸작들이 등장한다. 사실상 궁중 무희들이 행하였던 우수한 전통춤의 본질이 여기에 나타나 있어 보이는 하여금 감탄을 드러내게 한다.


요즈음은 서양 춤이 들어오면서 발레 무용이 활성화되어 있고 또한 각국의 민속무용이 전문가들의 몸놀림으로 우리 주변에 있으며 화려한 의상과 춤을 기반으로 하는 탱고 등의 열풍은 우리 사회가 즐기는 문화의 본질을 춤에서 찾고 하는 것이다.
 


춤을 추면 즐기는 사람들은 선한 마음의 본질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는 오로지 다른 사람에게 환희와 기쁨을 선사하려는 고귀한 예술의 본질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오늘도 춤을 추기 위해 집을 나선다. 일상의 동작들이 춤으로 이어지면서 건강 춤으로 문화와 예술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항상 열정의 춤꾼으로 오늘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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