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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본성





김 은 영
<늘사랑교회 목사/ 소통과공감 심리상담사>
 

인간의 수명이 길어야 100세이고 이전에는 짧은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사회에서의 생은 채 40세를 넘기기 전에 대부분 사망하여 60세를 넘어가는 경우 상 노인 취급을 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현대의학은 인간의 수명을 100세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확대하였다. 이제 60갑자의 회갑을 바라보는 것은 기본이고 평균수명이 나라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의 경우 벌써 80세를 넘어섰다.


따라서 노인 인구의 급증과 출산율 저하로 비상이 걸린 세계의 나라 중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저출산율에 노인들의 고령층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다 보니 노인들의 건강에 대한 실버산업이 새로운 경제가치의 으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요양병원에는 자녀들이 가정에서 보살피기 어려운 부모세대를 건강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노인에게도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부 요양병원에서의 일탈 행위는 그야말로 일부일 따름이다.


현대인들의 삶은 젊었을 때 고생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위안과 쉼을 택한다는 정설이 있었다. 고진감래라는 말로 고생 끝에 낙이 오고 ‘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라는 말도 있듯이 젊은 시절의 고생은 노후에 안락한 삶을 안겨주는 등식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의 방식이 오랜 시간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이에 따른 의학의 발달이 풍요를 이루었지만, 현대인들은 환경의 영향과 건강에 대한 자신감으로 오히려 노후에는 각종 잔 질병과 결국에는 커다란 질병의 장벽에 막혀 생에 대한 후회와 눈물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우스갯소리로 ‘9983’ 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한 3일 아프고 생을 마감해야 행복하다는 소리이다. 그만큼 인생의 여한이 길다고 하더라도 병색이 없는 아픔이 없는 건강을 삶을 추구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본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물론 요양병원 등에서 생을 의지할 때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다행히 예전에 모아둔 금전이 풍부하다든지 아니면 자녀들의 경제력이 있어 이를 부담할 때는 그나마 좋은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 노인은 생의 끝자락에서 포기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5%로 세계평균 9%보다 높다고 한다. 인구 5천만 명을 기준으로 하면 약 75만 명 이상이 노인이라는 것인데 이분들의 건강상태는 천차만별이 되고 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연령에 꼭 노인들을 대상으로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염려와 노후의 안정된 생활을 위한 대상에는 원칙적으로 이러한 연령층이 손을 들어오기 때문에 이 연령층에 대한 건강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건강한 삶을 영위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의학이 발달하고 과학이 끝을 모르고 진화해가면서 인간의 생활은 더욱 편리해지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열망과 존재감이 점차 확대해가고 있을 즈음에 인간의 건강에 대한 철학 역시 생의 연장과 영위하는 삶의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한 삶은 제각기 다르지만, 운동요법, 깨끗한 환경에서의 생활, 적절한 치료 등이 가장 우선적이지만 마음의 평안과 질서를 찾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분쟁과 다툼 그리고 세상 속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과 경쟁하면서 이기려고 노력하는 무리수 때문에 내 건강은 서서히 망쳐갈 수밖에 없다.
 

한 번쯤은 뒤를 돌아보자. 왜 나 자신이 이렇게 치열한 삶을 살아야 했으며 그 결과는 무엇인가? 다른 사람을 밟고 지나면서 나 자신의 성취감과 목적을 달성했건만 노후의 뒤끝이 쓸쓸한 이유는 무엇일까?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본성을 이제는 마음의 평안과 쉼에서 찾았으면 한다. 과거를 돌이켜보고 나름대로 생활의 현장에서 승리하였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의 상처나 후회감이 밀려올 수 있으니 이제 마음을 정리하면서 평안을 찾을 때 남은 인생에 대한 건강한 삶으로 생활할 수 있다. 삶을 영위하고 싶은 본성이 마음으로부터 건강해질 때 인생의 열매를 달게 맺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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