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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며 즐기는 생활





노 현 택
<전주무용협회 회장/ 전)도립국악원 교수>

 
한류 바람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 10여 년을 넘어서 이제 20여 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지금도 한류 산업이라고 부를 만큼 여파가 대단하다. 노래를 기본으로 하는 한류의 출발이었지만 노래와 함께 춤이 곁들여지면서 혼자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하는 그룹별 팀들이 한류의 본류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는 방탄소년단 역시 노래가 본류일지라도 그들이 행하는 춤을 보면서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면 춤이라는 역동적인 몸동작이 인간의 본심을 흔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춤은 본인들이 즐기는 것에서 출발하여 전문가적인 예술의 범주 안에 포함되어 고품위의 절제된 춤이 문화적 관점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문화산업의 측면에서 가감 없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춤을 말할 때 전통적인 춤의 안무를 통해 비슷한 동작으로 이루어진다. 무용경연대회 등을 통해 본 각종 춤의 경연에서는 비슷한 동작의 전통적인 춤이 만들어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창작무용의 틀 안에서 새로운 안무를 통해 춤이 완성되고 보이게 된다.


전문가적인 춤뿐만 아니라 한류스타들이 추는 춤의 팀 안무를 보면 그들의 춤에 대한 역동성이나 무대 전체를 사용하는 넓은 의미의 자연스러운 창작 춤이 새로운 춤의 세계를 펼치고 있으니 가히 생활 춤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의 춤을 한자어로 무용이라고 하면서 한국무용을 상징하는 전통춤과 창작무용 그리고 발레와 순수무용 또한 재즈 힙합 등으로 분류하면서 나름대로 무용에서의 장르도 매우 다양하게 분화되면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춤을 즐기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무용 꿈나무들이 전문가들에게 배우면서 그 꿈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춤을 위한 전문적인 행위라기보다는 춤과 함께 연계되는 각종 문화적 바탕이 중심이 되는 춤의 세계가 펼쳐진다.


세계 춤의 대세가 사실은 사교성 있는 행위에서 출발하였고 우리나라 역시 국가적인 축제나 지역적인 정서에 의지하는 의미로 전통춤들이 궁중을 비롯하여 민가로 전수되면서 화려한 춤의 세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살풀이춤에서부터 시작하는 영혼의 춤이 그동안 우리 주변에서 시작되었고 지금도 그 명성은 대단하여 각자에게 부여된 고유의 대명사들로 무형문화재 형식의 춤의 대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전설적인 춤의 대가였던 최승희 선생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전북 역시 춤을 매개로 하는 전문적인 춤꾼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춤의 지역적인 역사를 쓰기 시작했고 그 명맥을 수많은 제자가 다시 엮어가면서 최고의 춤꾼들이 지역사회 춤을 안고 있다.


춤은 즐거움의 표현이지만 슬픔을 이겨갈 수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즐거움의 표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이겨내는 듯한 내용으로 춤을 기반으로 하는 화려한 색깔의 조명과 배경음악은 가히 종합예술의 극치를 이루어 우리 사회의 단면이 되고 있다.


결국, 춤은 배경음악과 주변의 조명이나 소품들 그리고 춤 자체의 역동성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지속할 수 있는 최고의 문화기반으로 손색이 없으니 혹여 춤에 관한 생각이 없었을지라도 항상 눈에 보이는 것이 음악과 춤이니 우리 생활의 즐기는 본류로 최고의 문화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제 춤은 보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한번 직접 해 볼 수 있는 개념의 신사고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눈으로 보고 즐기는 수많은 문화의 다양성이 존재하지만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현대의 생활이 그만큼 문화적 가치에 접근하기가 쉬우어졌다는 뜻이다.
 

주변에 춤을 배울 수 있는 수많은 문화시설 등과 지역의 주민센터가 있다. 이번 기회에 눈으로 보는 춤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생활의 춤 현장으로 한번 달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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