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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근길에 나서면 이어폰을 귀에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두해 있는 보행자를 흔히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세대를 불문하고 널리 보급되어 있는 요즘, 인도에서 보행을 할 때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종종 앞서 오는 사람들과 부딪히는 경우가 발생한다. 비슷한 상황은 심지어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보행자들을 빗대어 ‘스몸비족(族)’이라는 신종 용어가 생겼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몰입하여 주변 환경을 신경 쓰지 않고 보행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인데, 이러한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해 미국 일부 주에서는 보행 중 휴대폰 등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보행 중 음향기기 사용이 교통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 1865명 중 213명이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주위 분산 보행자’군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1000명을 상대로 보행 중 음향 및 통신기기 사용을 묻는 질문에 30%가 “있다”고 답했다. 주위 분산 보행의 경우 돌발 상황 발생시 반응시간이 늦어져 인명사고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교통사고 발생율을 줄이기 위해 각 기관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매년 교통사고로 5000여명이 사망하고 사회적비용 24조여원이 소비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바야흐로 산과 들이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가을이다. 이어폰 소리 때문에 풀벌레 소리를 듣지 못하고, 스마트폰에 고개를 떨군채 파란 하늘조차 쳐다볼 여유를 누리지 못하는 스몸비족을 경계하여 운전자 스스로 보호 운전을 하도록 하자. 또한 스몸비족은 적어도 횡단보도를 건널 때만이라도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거두고 좌우를 살펴 교통사고에 유의하며 건너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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