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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학부모 상담이 있어 초등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 담당교사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아이의 스마트폰 구입 시기에 대해 의논하게 되었는데 사춘기에 접어드는 남학생의 경우 음란물 접근이 용이할 수 있으니 구입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가 문제의식 없이 스마트폰으로 음란물을 접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교사가 이를 일일이 검사할 수 도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청소년 10명중 4명은 일상적으로 음란물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놓은 ‘2015년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 응답자의 87.1%가 음란물을 접촉한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40.8%는 음란물을 ‘자주’ 또는 ‘매우 자주’ 접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청소년 65.2%는 청소년 유해정보에 ‘대체로’ 또는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한 음란물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해외 SNS를 통해 음란물을 확보하고 이후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서로 공유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음란물이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에서 유통되어 적발이 돼도 대부분 접속 차단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텀블러’, ‘인스타그램’ 등 해외 기업의 SNS를 통한 유포가 급증하고 있지만 차단할 수 있는 원천적 방안이 없는 것이 큰 문제다.
따라서 청소년 음란물 모니터링 및 처벌강화는 물론 정부 간 국제공조를 통해 해당사이트 차단조치 등을 모색하고 법률 개정 등을 통해 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청소년 시기에 음란물에 노출되게 되면 잘못된 성 가치관이 형성되어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지지 않도록 국가와 학교, 가정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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