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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백번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대지진이 많이 일어났다. 일본은 철저한 재난조기경보시스템과 건축물 내진설계, 국민들의 숙달된 대응요령 등으로 인해 대참사에 비해 사상자를 최소화했다.


우리는 이웃의 재앙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를 교훈삼아 우리나라의 안전실태는 어떠한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우리나라 재난조기경보시스템은 어떠한가, 현재 우리나라 지진경보 발령속도는 120여초이다. 이는 지진경보 선진국인 일본(5∼20초)이나 미국, 대만(20∼40초)에 비해 한참 뒤떨지는 속도이다. 하물며 지진감지 이후 해일 등 2차 피해의 예측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상황에서 이 같은 소중한 시간이 얼마나 많은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지는 불 보듯 뻔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은 겨우 16%에 불과하며, 민간건물이 내진보강을 하도록 유도하는 법안은 만 2년이 넘게 국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국민들의 의식속에 만연한 안전불감증과 재난상황 발생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함에 있다. 이글을 쓰고 있는 경찰관인 필자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막연하게 물음표만 떠올릴 뿐이다.

따라서 정부기관은 각종 재난에 대비해 재난조기경보시스템 및 관련법안을 개선해야 하고, 국민과 함께 대응매뉴얼을 확립, 재난모의훈련을 철저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은 우리나라는 '안전지대'일거란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재난사고에 대한 관심과 학습을 통해 어떠한 상황이 와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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