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남의 가정사에 간섭하는 것을 꺼리는 의식이 크다.
남의 가정사라고 치부하고 관심을 갖지 않는 사이, 내 이웃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정폭력이 뉴스에 보도될 만큼 큰 문제가 됐다.
가정폭력이 발생하게 되면 그 피해는 한 가정 내에 국한되지 않고 주변 친척, 이웃 등 사회 전체로 확대된다. 더 나아가 이러한 폭력이 만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자녀들은 추후 성장하여 부몬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되어 범죄의 악순환이 되물림된다.
이렇게 심각한 가정폭력을 아직까지도 가정내 일로 치부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당사자들 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안일한 생각이 만연하다.
무엇보다 가정폭력의 더 큰 문제는 아동학대로 이어지고,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 성인이 되어 잠재적 폭력의식이 사회범죄로 이어지는 인과관계가 있어 이런 흐름으로 볼 때 가정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이 순간만 피하면 된다거나 남에게 알리기 창피하다는 생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내이웃 주민이 흔하게 격을 수 있는 가정폭력 이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온도는 매우 낮은 실정이다.
따라서 가정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웃 주민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라는 말이 있다. 방관자 효과란 “주위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지금 내 이웃주민의 도움이 절박한 상황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인 112신고로 피해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2017년에는 이웃주민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갖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내가 먼저 웃으며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