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화물차가 사고 뒤처리를 하던 순찰차를 들이받아 사고 수습하던 경찰관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도로에서 2차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이 지난 4년 동안 120여명이다. 사망자 수는 매년 40명에 가깝고, 그 또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차사고는 치사율이 54%로 일반사고보다 6배나 높아 큰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의 59%가 동절기인 11~3월에 발생하였으며, 주로 야간 시간대에 발생해 한 겨울인 요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차사고는 선행사고로 차량이 정차한 상태에서 탑승자가 차량 안이나 주변에 내려 있다가 뒤 따르던 차량에 충돌되는 경우와 선행사고를 수습하는 것을 돕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급증하는 2차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경찰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서행을 유도하는 ‘트래픽 브레이크’를 도입하였다.
‘트래픽 브레이크’는 순찰차나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가 현장 주변을 지그재그로 달리며 뒤차의 속도를 줄이는 교통 통제기법을 말한다. 후속 차량들의 저속주행을 유도함으로서 사고 처리에 필요한 안전 공간을 미리 확보하는 방법으로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사고 현장주변을 통과하는 차량의 속도를 30km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교통량이 많은 출근시간대와 상습 정체 구간에서는 교통 정체를 유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트래픽 브레이크 시행을 자제하기로 했다.
‘트래픽 브레이크’는 별도의 장비 없이도 신속하게 사고 초기 대응을 할 수 있어 2차사고 예방에 효과가 클 것이라 기대된다. 시도로만 끝나지 않고 2차사고 예방과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두가 협주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