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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설 명절, 탈북민에 관심과 배려 필요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해 명절을 맞아 모처럼 온가족이 둘러앉아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먹으며 풍요로운 시간을 갖기 위해 시골 부모님들은 새해 시작을 자식들과 함께 시작할 생각에 부푼 마음을 안고 정성스레 명절 준비를 한다. 

   북한이탈주민, 젊은이들은 한국에서의 명절이란 반갑다기 보다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진다. 생전 만날 수도 없는 곳인 북한에 계신 부모님을 마음에 품고 한없이 그리워 할 뿐이다.

   한 탈북민은 고향에 자신의 손으로 부모님을 땅에 묻고 혈혈단신으로 탈북하여 다행히 주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부모님에 대한 사무치게 그리운 마음은 좀처럼 달래지지가 않는다 한다.

항상 부모님의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지내다가 명절에 따뜻한 떡 한조각을 나누며 함께 하는 시간이 잠깐이라도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들을 때면 마음이 아프다.     

대부분의 탈북민은 한국에서의 자유롭고 안정된 생활을 꿈꾸며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에 왔지만 막상 와서 보니 취직은 어렵고 주위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거나 무시를 당하는 삶이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다.

특히나 북한에 가족과 형제를 두고 와서 겪는 외로움, 향수병과 같은 심리적 불안정까지 더해져 이들의 한국 사회 적응은 험난하기만 하다. 가족과 생이별을 하면서도 탈북을 결심한 그들에게는 평범하게 사는 것이 북한에 남은 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일이 된다.  

 현행 지원 제도가 체계적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적응을 잘 돕기 위해 다양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결국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제도적 장치는 물론이며 명절을 건강히 보낼 수 있도록 주변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함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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