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어린이 통학차량 짙은 선팅 안전사고 유발

 2011년 경남 함양의 5살 아이가 어린이집 차량 속에 7시간 동안 방치됐다 질식사하고, 작년 광주에서 유치원 통학버스 뒷좌석에서 4살 아이가 8시간 동안 방치돼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는 등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오고가는 차량 안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의 버스 기사가 아이들이 내린 뒤 세차까지 했지만 짙은 선팅으로 인해 차량 내부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하면서 사고의 원인으로 어른들의 부주의와 함께 차량의 과도한 선팅이 문제화 되고 있다.

 

 어린이 통학차량의 선팅은 몇 해 전부터 어린이들이 통학차량에 갇히게 되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규제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아이가 안에 있는지 확인하기조차 힘든 짙은 선팅은 지나가던 행인이 차량 안에 방치된 아이를 발견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마저 기대할 수 없게 만든다.

 

 현재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기준이 따로 없고 일반 차량에 대한 기준을 따르다보니 선팅 관련해서 별다른 규정이 없다. 그러한 이유로 주무부처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감독을 피해가다보니 차량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의 안전이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

 

 어린이 통학차량의 짙은 선팅은 카시트 설치 의무화 등 다른 안전 수칙의 위반을 감추기까지 해 차량에 방치된 아이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아이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하게되는 것이다.

 

 어린이는 우리 모두가 보호해야 할 아이들이다. 더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이 어린이 안전사고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범정부적 차원의 규제장치가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