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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丁酉年)의 힘찬 새해를 반긴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제주도에는 유채꽃이 만개했다. 꽃향기가 살랑이며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지만 국정농단 파문으로 마음 한구석엔 걱정과 시름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 국민 여러분들도 다 같은 심정일 것이다.
비록 국정농단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흔들렸지만 이럴 때 일수록 각종 안전사고와 화재로부터 안전을 등한시하면 안 된다. 다행이 우리 국민 곁에서 조용히, 묵묵히 변치 않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는 이들이 있다. 바로 소방공무원이다.
소방공무원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국민들의 부름에 응하여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고창소방서에서도 이러한 국민들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심전력(全心全力)으로 힘쓰고 있다.
작년 고창군은 화재 137건, 구조 1,993건, 구급 4,798건으로 군민의 안전을 책임졌다. 안타깝게도 화재 같은 경우 재작년과 비교하여 15%가량 증가했다.
어떻게 하면 화재를 줄일 수 있을까? 불이 났을 때 신속하게 출동하여 화마를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화재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이러한 화재예방을 위해 정부에서는 지난 2012년 2월 5일부터 신규주택에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개정 법령 시행 전 지어진 주택 또한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해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무를 시작한 미국(1977), 영국(1991), 일본(2004)의 경우 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미국의 경우 60% 감소율을 보였고, 영국은 54%, 일본은 17.5%의 사망자 감소율을 나타냈다고 한다. 기초소방시설은 비싸지 않은 소방시설이지만 소방차에 버금가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고창소방서에서는 취약계층에 기초소방시설을 무료 보급 하고 있으며 일반주택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의용소방대 및 각종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홍보 및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봄철에는 전국에 많은 산불이 발생한다. 고창군내에도 전달 대비 산불 출동이 부쩍 늘었다.
영농철을 앞두고 산불화재의 원인이 되는 논·밭두렁 소각, 농산 페기물 소각행위는 줄지 않고 있으며, 각종 소각 행위로 인한 119신고 접수 건수가 증가하고 소방관서의 잦은 출동 현장 확인 활동이 소방공백으로 이어져 골든타임을 놓쳐 또 다른 재난을 불러 올까 우려가 된다.
소각행위를 할 시에는 반드시 소방관서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올해부터 사전신고를 하지 않고 소각행위를 하면 전라북도 조례에 의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봄철에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논밭을 오가는 농기계의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기 쉽다. 최근 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농기계 사망자가 2배가량 늘었고 4월과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농기계는 안전장치가 빈약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면 일반 교통사고보다 5배 이상 치사율이 높다.
농기계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사용 전 기계점검을 꼼꼼히 해야 한다. 외부에 묻은 흙이나 먼지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윤활유를 필요한 곳에 주입하며 볼트와 너트는 풀린 곳은 없는지, 엔진상태, 전기배선 및 냉각수 등 놓치는 부분 없이 확인해야 한다.
봄, 새로운 꽃들이 만개하고 생명이 태어나는 활기찬 계절. 세세융풍(歲歲隆豊)을 기대하며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계절. 이러한 시작의 계절에 안전 불감증으로 인하여 봄철 각종 사고에 휩쓸린다면 너무나 안타까울 것이다.
소방관서에서는 화재와 각종 사건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과 추진을,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정책에 대한 믿음과 실천이 있다면 안전사고 없는 행복한 정유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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