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날들이 많았던 달이지만 자녀를 잃어버린 가족들에게는 힘든 나날들이었을지 모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미만 아동 실종신고는 2만 건에 육박하고 그 중 46명의 아동들은 아직 찾지 못했다. 어린이 실종 신고는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50건 정도 접수되고 있는데 실종 아동을 찾지 못할 확률은 실종 신고 후 12시간이 지나면 58%, 24시간이 지나면 68%, 1주일 후에는 89%까지 올라가 장기 실종 아동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만큼 실종아동 예방을 위해서는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와 ‘코드아담’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코드아담은 백화점과 공연장, 공공장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될 경우 시설의 입구를 차단해 조속히 아동을 찾는 수색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시행 중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아동이 실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드아담은 필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민원 우려 등을 이유로 지침이 제대로 따라지지 않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문 등을 사전에 등록한 경우 실종자가 보호자에게 인계된 시간은 평균 1시간미만이나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일이 걸리게 된다. 2012년에 도입된 사전지문등록제는 연간 등록률이 계속해서 감소하며 아직까지도 30%대에 머무르고 있다. 사전 등록된 자료로 실종된 아동을 신속히 찾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는 만큼 사전지문등록제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이다.
이렇듯 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며 아직 부모의 품으로 오지못한 수백 명의 실종아동들이 하루빨리 돌아오는 길이 열리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