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추웠던 겨울방학이 끝나가고 새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화사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 아이들은 지금 새로운 친구를 만날 생각에 설렘반 기대반으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 속에서 홀로 새 학기의 시작을 반기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작년 8월 여중생이 아파트 7층에서 뛰어내린 사건이 있었다.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방학 중에도 학교폭력의 사슬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떼카, 카톡감옥, 방폭 외계어처럼 보이는 이단어들은 사이버 학교폭력을 지칭하는 은어들이다.
SNS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학교폭력은 2012년 900건에서 2016년 1,400여건으로 급증했다. 3년 동안 물리적인 학교 폭력이 오히려 준 것과는 대비된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물리적인 학교폭력과 달리 사이버 폭력은 악화된 경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수치심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도 더 크다.
또한 사이버 따돌림 등은 명확히 누가 시작했는지를 가려내기 어렵고, 가해자의 범위가 불명확해 자신이 가해자라는 인식이 낮아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었을 뿐이라고 안일한 생각하기 쉽다. 자
신의 행동이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처벌되는 일이 없도록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피해를 당했다면 이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여 미온적인 대처를 할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의 한 종류라는 것을 인식하고 학교폭력신고상담센터 117, 휴대폰문자 #0117, 112, 위(WEE)센터 등을 이용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 /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장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