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위기 대응과 K-문화산업 거점이 되기 위해 전북에 산재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에 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장소 기반 K-실감산수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상품화 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전북이 품은 자연·문화유산 장소와 생태적 경관 장소, 역사적 사건 장소, 상징적 공간·시설 장소를 활용해 실감산수 콘텐츠를 만들고 시군 유사 출연기관이나 민관협력 사업단을 구성해 상설 운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북연구원은 7일 이슈 브리핑을 통해 그간 다양한 실감콘텐츠가 개발되었고 우수한 콘텐츠도 많았지만 용역 공모방식으로 인해 매번 새로운 민간업체가 선정되는 바람에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한계를 보여왔으며 지자체별 단타성 용역사업이 행사가 끝나면 실감 콘텐츠를 상설화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면서 이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장세길 책임연구위원은 이날 “전북의 독특한 장소 자산에 실감미디어 기술을 입히고 이를 특별하게 육성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경쟁력 있는 K-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실감산수’는 2004년 중국 계림에서 첫선을 보인 이른바 장예모 감독의 ‘인상시리즈’ 실경산수 상설공연을 차용한 개념이다.
장 박사는 전북이 한국 문화유산의 대표 지역인 만큼 K-실감산수 콘텐츠의 경쟁력이 높다면서 전북을 헤리티지·경관과 첨단기술 융합의 K-실감산수 콘텐츠 거점으로 육성시키는 3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실감 아일랜드 선유(仙遊)’다. 고군산군도에서 추진되는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첨단기술(AR 모노레일, 인터랙티브 슈퍼트리, 초대형 미디어월)을 접목한 해양유산 관광콘텐츠를 적용함으로써 K-실감산수 앵커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전주한옥마을을 ‘K-Culture LIVE PARK’로 만들자는 게 두 번째 프로젝트이고 이어 14개 시군 공동 프로젝트로 ‘K-유산풍경(HeritaScape) 미디어아트’를 제안했다.
장 박사는 “다양한 제안이 빛을 보려면 신속한 지원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라면서 “K-실감산수 콘텐츠 거점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국책사업화로 연결하는 합심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