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25년 3월 수출은 전국 1.02% 비중을 차지하며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는 2025년 3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동향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2025년 3월 전북자치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며 작년 12월 이후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14.7% 감소한 4억 3,291만 달러 기록, 무역수지는 15,962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582억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전북특별자치도 5대 수출 품목은 농약및의약품($9,209만, 48.1%), 자동차($5,478만, -10.0%), 정밀화학원료($3,970만, 67.6%), 농기계($3,457만, 11.3%), 공기조절기및냉난방기($3,355만, 294.2%)를 기록했다.
공조기 품목은 이달 72%가량 물량이 UAE, 26%가량이 미국으로 수출되며 처음으로 전북의 수출품목 5위권에 진입했다.
권역별 수출은 아시아, 북미, 중동, 중남미 등지로 고루 증가를 보였으며, 국가별로는 미국($1억 1,937만, 4.7%), 중국(9,857만, 12.6%), 베트남($4,511만, 33.3%), 일본($2,953만, 3.6%), UAE($2,901만, 134.6%) 순이었다.
베트남으로의 농의약품 수출이 대베트남 수출의 45% 비중을 차지했고, 대UAE 수출의 84%를 공조기 품목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전북의 대미수출 총액은 1~3월 지속 전월대비 증가 추이를 보였다.
다수의 수출 상위권 품목들이 관세 예고 후 부과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수출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2/10에 예고한 뒤 3/12부터 시행했다.
철강제품은 올해 2월 50% 이상 증가 후 3월에 다시 두 자릿수 규모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알루미늄은 3월 한 달 수출실적이 전년 및 전월대비 3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해 전북의 수출 또한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음을 시사했다.
관세 시행으로 인한 타격 여부는 4월 실적이 나와야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강표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조치와 전세계 대상 상호관세는 3월 중순 및 4월 초 각각 발효되어, 현재까지 발표된 3월의 수출입 실적통계만으로는 가시적인 영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수출 애로가 있으신 기업은 무역협회로 알려주시면, 민간과 정부의 가교로서 향후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정부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