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차관은 "대광법 개정으로 광역도로, 광역철도, 환승센터 등의 조성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도시 발전의 기회를 강조했다. 특히 "행정수도가 세종으로 이전할 경우 익산은 행정수도 배후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히며, 세종-익산 간 교통망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복합환승센터 구축과 제2차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최 전 차관은 "익산역 선상 및 광장 부지를 기반으로 광역환승센터와 공공업무시설, AI 창업센터 등을 조성하면 익산이 전주, 군산, 새만금, 세종 등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4~5개 공공기관을 유치하면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대형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AI 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AI 창업센터 조성과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인 버티포트 구축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사업과 KTX익산역-새만금국제공항 철도노선 조성사업 추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전 차관은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익산은 전북을 넘어 호남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치단체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시민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정호 전 차관은 "국토교통·도시경영 전문가로서 익산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 혁신허브 구축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번 제안은 대광법 개정과 행정수도 이전 논의라는 시의적절한 배경 속에서 익산의 미래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익산=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