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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전국 최고 성적표 받은 완주군, 지속가능 미래 만든다


‘2025 대한민국 ESG 경제대상’에서 완주군이 사회적책임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완주군이 포함됐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약자로, 지속가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관이 고려해야 할 핵심 3요소를 뜻한다.

완주군은 ESG가 주민 삶과 직결된다고 판단하고,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ESG 두각 나타내는 완주

완주군은 ESG라는 용어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 이전부터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결과들이 ESG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이 지난 18일 수상한 ‘2025 대한민국 ESG 경제대상’은 한국ESG평가원, ESG경제, 한국지속가능성인증포럼(KORSA)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가 후원한 것으로 지난 2년간의 전국 지자체 지표를 산출해 수상 지자체로 선정했다.

이 결과 완주군은 종합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사회 분야에서 S등급을 받으며 전국 1등을 달성했으며, 저출산 및 인구 감소 대응, 고용 확대와 경제 성장. 공공복지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완주군의 ESG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ESG 평가’에서도 사회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세부지표 분석에서 ▲지역안전 등급 ▲스트레스 및 건강수준 인지율 ▲흡연율 ▲문화기반 시설 수 ▲사회분야 관련 각종 포상 가점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 분야 전국 1등 비결은

ESG에서 중요시하는 사회(S)는 기관이나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를 판단한다.

완주군은 차별화된 완주형 인구정책을 시행해 10만 완주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복지 확대 등으로 사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저출산 정책을 총괄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인구가족과를 신설했으며, 인구정책의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전략을 마련했다.

전입세대에 로컬푸드 꾸러미, 쓰레기봉투를 지급하고 19세 이상 49세 이하 신혼부부는 세대당 500만 원의 결혼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거단지 신설, 기업유치, 교육‧복지 분야 투자 등의 노력으로 2023년 전국 군단위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며 전북 군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인구감소지역에서 제외됐다.

일자리 정책도 활발하다.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공시제 15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이 이를 방증한다. 일자리 질을 개선하기 위해 중대재해팀을 신설했으며, 도내 최초로 완주산단 근로자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을 위해 작업복 세탁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에서 단 3곳을 선정한 문화선도 산업단지에 포함되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문화선도산단 선정으로 조성 된지 30년이 넘어선 완주산업단지가 크게 개선될 수 있게 됐다. 인근의 농공단지, 과학산단, 테크노벨리 1, 2단계, 2023년 3월 선정된 50만 평의 수소특화 국가산단 등 신-구 조화로 완주군은 더욱 일하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인터뷰> 유희태 완주군수

“군 단위 지자체로 유일하게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뜻깊은 결과로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유 군수는 “ESG는 지자체에서 핵심적으로 추구해야할 가치” 라고 강조하며, “ESG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군정 전반에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 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강점을 가진 사회분야를 비롯해 환경, 지배구조 등에서의 도약도 예고했다.

사회분야는 사회적경제, 환경은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확산, 지배구조는 청렴문화 확대 등이다.

유 군수는 “취임 초부터 환경을 강조하며, 탄소중립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고 주민 반발이 심했던 양돈장 부지를 매입해 갈등을 일소했다” 고 밝혔다.

또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주민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체계를 강화했다” 고도 말했다.

실제 완주군은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작년보다 1단계 더 상승한 종합청렴도 상위권인 2등급을 달성했었다.

당시 전국 군 단위 기초지자체 평균보다 4.2점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청렴체감도·노력도 부문 모두 다른 지자체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 군수는 “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행정,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군정 운영을 통해 ESG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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