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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비봉면에 또 나타난 얼굴 없는 천사

행정복지센터에 쌀 23포 놓고 사라져… 지난해도 쌀 기부

완주군 비봉면에 얼굴 없는 천사가 또다시 찾아왔다.

25일 비봉면에 따르면 비봉면 직원들은 지난 24일 점심시간에 행정복지센터 앞에 놓여있는 쌀 20kg 23포대를 발견했다.

쌀 포대에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비봉면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쌀을 기부하게 됐다’는 쪽지가 남겨 있었다.

비봉면에는 지난해 겨울에도 얼굴 없는 천사가 20kg 쌀 21포를 놓고 가면서 관내 취약가구를 지원했었다.

심미정 비봉면장은 “조용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쌀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며 “기부자의 뜻을 본받아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김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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