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후보는 전주보다 1.7%p 하락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13.4%, 홍준표 후보는 10.2%, 한동훈 후보는 9.7%로 세후보 모두 오차범위내에서 순위 다툼을 했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4.4%,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2.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 불확실성 우려로 지지율이 다소 하락 50% 선 아래로 내려갔다”면서도 “여전히 전체 후보 중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선후보 경선 중인 김문수(1.2%p↑), 홍준표(2.7%p↑), 한동훈(1.2%p↑) 후보는 전주 대비 약간 상승했다. 이는 2차 경선 진출자 발표 후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80.2%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김문수 29.2%, 홍준표 21.4%, 한동훈 2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18.5%, 김문수 후보 13.4%, 한동훈 후보 13.1%, 홍준표 후보 9.0%, 안철수 후보 5.7%, 이준석 후보 4.0% 순이었다. 무당층에서는 '기타 인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1.5%를 기록했다.
경선이 진행중인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집계 결과, 김문수 전 장관이 1.1%P 상승한 19.7%, 한동훈 전 대표가 2.5%P 상승한 17.4%로 선두에서 오차범위 내 구도를 보였고,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7%P 상승한 15.1%, 안철수 의원이 2.2%P 상승한 11.8%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후보와 맞붙는 3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도 50%가 넘는 지지율로 여타 주자를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3자 가상대결에서 50.7∼51.9%로 국민의힘 후보군과 27.6∼41.4%p 차이를 보였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54%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군 중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23.3%로 3자 가상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다.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27.6%p였다.
홍준표 후보는 21.9%(격차 29.6%p), 한동훈 후보는 16.8%(33.9%p), 안철수 후보는 10.5%(41.4p)로 뒤를 이었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6.6∼7.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주자를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로 설정한 3자 가상대결에서는 각각 6.6%를 기록했고,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라고 가정했을 때는 7.8%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8%, 국민의힘 34.6%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도는 1.9%p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7%p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12.2%p로 좁혀졌지만, 민주당이 5주 연속 오차범위 밖 우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