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응급 문화 정착이 요구되고 있다.
완주소방서(서장 이주상)는 2025년 1분기 동안 총 2,595건의 구급 출동과 1,266건의 이송, 1,274명의 환자 이송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출동건수는 4.6% 증가했으나, 이송건수와 이송인원은 각각 1.2%, 2.3% 감소한 수치다.
특히,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Pre-KTAS(사전응급환자분류체계) 결과에 따르면, 완주소방서 이송 환자 중 Level 3(응급)이 4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Level 4(준응급)가 28.7%, Level 5(비응급)가 3.6%로 나타났다. 준응급 및 비응급 환자가 전체의 32.3%를 차지하면서, 긴급성이 낮은 구급차 이용 사례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119 구급차는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자원이다.
하지만 경증 질환이나 비응급 환자의 구급차 이용이 늘어날 경우, 실제 위급한 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방해될 수 있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비응급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구급차 이용을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구급차는 모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공공재인 만큼, 경증 질환의 경우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이용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응급 상황에 처한 환자가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올바른 119 이용 문화 정착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완주=김명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