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우리가 함께했던 남원의 춘향제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가는 축제였고, 그것이 곧 우리 남원시민이었다.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주제로 펼쳐지는 제95회 춘향제에서 ‘300인의 남원시민합창단’은 개막식과 폐막식 주제공연에 참여한다.
‘300인의 남원시민합창단’은 춘향가의 고장 남원에서 펼쳐지는 7일간의 소리 여정에 우리의 소리로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를 소망하며, 5월 1일(목) 개막식과 5월 6일(화) 폐막식 주제공연을 통해 합창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합창 공연은 남원시립청소년합창단 김종희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지휘 아래 아름다운 나라와 소리꾼 고영열과 함께 ‘남원 아리랑(창작곡)’을 시민합창단이 노래한다.
남원 아리랑은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 오병희 선생님께 위촉하여 남원만의 새로운 아리랑을 흥겹고 신명나게 표현했다.
폐막공연에서는 아름다운 강산(편곡)으로 시민과 함께 노래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지휘를 맡은 김종희 예술감독은 “남원시민합창단 모두가 노래로 하나 되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시민이 중심이 되어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제95회 춘향제 주제공연 무대를 계기로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남원시민합창단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시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남원시립합창단은 이번 춘향제 공연을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총 6번, 2시간씩 연습한 바 있다.
이에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 4월 29일 현장에서 연습하는 남원시민합창단을 찾아 제 95회 춘향제 주제공연을 위하여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연습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최 시장은 “남원시민들이 만드는 하나의 하모니가 곧 춘향의 소리이자 남원의 소리인만큼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남원시민합창단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달라”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대 간의 통합과 감동의 하모니를 꼭 이번 춘향제에서 만나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정하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