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임실군 옥정호에 위치한 붕어섬생태공원. 이곳에 출렁다리가 연결되고 계절별 꽃밭이 조성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 일약 국민관광지로 부상했다.
한마디로 유료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관광객이 방문해 효자노릇하고 있다.
현재 임실군 운암면 운종리 일대가 5~6월을 맞아 화려한 작약과 붉은 꽃양귀비로 뒤덮이며 아름다운 장관을 선사,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실군에 따르면 꽃들이 만개하면서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은 전국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뽐냈다.
사계절 경관 꽃들이 조성된 옥정호 출렁다리 및 붕어섬 생태공원은 3월 개장 이후 5월까지 유료 관광객만 20만명이 다녀갔고, 주말에는 평균 7000~8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역대급 인기를 끌고 있다.
예년 같으면 가을에 국화꽃과 구절초가 필 무렵에 평균 8000여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았지만, 올해는 봄부터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최고의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4일에는 황금연휴를 맞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 이후 단일 기준 최고인 9200여명이 찾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붕어섬 생태공원에 식재된 24,000본(6,000㎡), 운종리 작약밭에 조성된 30,000본(7,200㎡)의 작약은 5월 초순 한두 송이씩 피어나기 시작해 5월 말 만개 상태에 이르렀으며, 그 화려함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특히, 섬진강 다목적댐으로 조성된 인공호수인 옥정호를 배경으로 한 작약꽃밭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경험할 수 있는 절경으로 손꼽히며, 촬영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작약에 이어 붉게 피어난 꽃양귀비도 봄의 붕어섬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붕어섬 생태공원과 요산공원 일대 12,000㎡ 규모의 꽃양귀비밭은 바람에 흔들리며 붉은 물결이 출렁이는 듯한 풍경을 연출, 태양 아래 더욱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을 뽐내며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붕어섬 생태공원은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번 봄에는 작약과 꽃양귀비뿐 아니라 알리움, 마가렛, 델피늄, 이소토마 등 다양한 초화류가 화단과 화분 곳곳에 식재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봄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붕어섬 생태공원의 호수를 에워싸고 알록달록 화려하게 피어난 작약꽃과 붉은 꽃양귀비가 많은 관광객을 매료시켰다”며 “가족과 연인, 지인, 이웃들과 오셔서 아름다운 호수인 옥정호를 둘러싼 봄꽃들의 향연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실=한병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