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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동마산 마을 진재신 이장의 특별한 마을 사랑

재활용 분리수거장 만들고 분리수거까지 앞장

군산시 옥구읍 동마산 마을에 있는 특별한 재활용 분리수거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옥구읍 행정복지센터는 직접 사비를 들여 재활용 분리수거장을 설치하고 편백 등을 식재하며 마을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동마산 마을 진재신 이장을 11일 소개했다.

올해 4월 마을 주민들의 추대로 선출된 진 이장은 “마을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봉사활동이 어떤 게 있을까를 고민했고, 고민 끝에 분리수거장을 생각했다.”라고 분리수거장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진 이장은 “환경정화 활동의 가장 기본인 분리수거가 잘되면 마을이 깨끗해지고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릴 일이 없게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분리수거장 설치 이후 평소 마을회관 앞 무단투기 되는 쓰레기로 인한 분쟁도 사라졌고, 마을을 찾는 외부인들도 청결한 동네의 모습에 좋은 인상을 받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진 이장은 주 1회 마을 방송을 통해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을 안내하고 수거장에 모인 쓰레기를 직접 분리하는 한편 재활용이 안 되는 쓰레기는 종량제봉투를 구입해 처리하는 등 마을 환경정화를 위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손수경 읍장은 “현재도 마을 어귀에 불법투기 쓰레기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행정에서 모든 것을 다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다.”라며 “솔선수범해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시는 이장님께 감사하고 읍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밝혔다.
/군산=지송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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