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민정수석이 13일 부동산 차명 보유 및 차명 대출 의혹으로 물러났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광수 수석은 어제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물러난 오 수석은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이대통령이 민주당 내외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임명했으나,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에 이어 차명 대출의혹까지 제기되면서고 야권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샀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한 오 수석의 임명으로 향후 전북의 공직 인선에 도움을 기대했으나, 아쉽게 됐다.
한편 오 수석은 이재명 정부에서 5일만에 물러난 첫 낙마자가 됐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