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K-POP 아카데미’ 시범사업을 오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한다.
글로벌 K-컬처 허브로 도약하는 사실상 첫 발을 내딛는 것으로 이 사업은 전 세계 50개국에서 558명이 지원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출신 청소년 20명이 최종 참가할 예정이다.
전북 K-POP 아카데미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부안 등 도내 문화시설에서 열린다. 참여자는 한국, 미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프랑스,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10개국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다.
이번 사업은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하기 위한 시범운영 형태로 추진된다.
참가자 모집은 지난 상반기 동안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인도(163명), 러시아(91명), 브라질(45명), 이집트(24명), 인도네시아(22명)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지원자가 몰렸다. 선발 과정에서는 국적과 관계없이 영상 오디션 및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실력과 참여 의지를 평가해 최종 20명을 선발했고, 비자 문제 등으로 불참자 발생에 대비해 예비 인원도 20명 확보해 둔 상태다.
참가자들은 체험 과정에서 직접 제작한 브이로그, 댄스 영상, 공연 클립 등을 개인 SNS 및 글로벌 플랫폼에 업로드하며, 전북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게 된다. 콘텐츠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에도 연계되며, 도는 이를 글로벌 시민외교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제작된 음원은 정식 발매가 예정돼 있으며, 커버곡은 올림픽 유치 메시지를 담은 형태로 리믹스된다. 이밖에도 부안 해변 축제 무대 공연, 전통시장 투어, 한옥마을 체험 등 지역 맞춤형 K-컬처 콘텐츠가 프로그램 전반에 들어있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