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민중기 특검의 소환 요청을 받은 피의자 김건희가 특검 측에 황제조사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변인은 “(김건희씨가)건강이 좋지 않으니, 하루에 한 혐의씩 조사하고 각 소환 조사 사이에 최소 3일에서 4일의 휴식기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조사 시간도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해달라고 했다”며 “기가 막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6일 소환통보를 받은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으로부터 조사 방식 등을 협의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으나 일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그 많은 혐의를 저지르라고 등이라도 떠밀었냐?”면서 “휴식과 조사 시간 제한 등을 요구하며 여유롭게 황제 조사를 받겠다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꼬집었다.

또 “본인이 좋다고 벌인 일들이다”며 “그런데도 일말의 반성도 없이 국민의 복장을 터트리고 있으니 정말 ‘김건희스럽다’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질타했다

문 대변인은 “피의자 김건희는 집에서는 드러누워서 과일을 먹던 태평스럽게 지내는 생활을 더 이상 바라서는 안 될 것”이라며 거듭 김씨를 비판했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