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실내테니스장 공사를 위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관련업체들의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완벽한 공사를 위한 '선정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청 옆 전체 테니스장 16면 가운데 40억여원을 들여 4개면을 실내테니스장으로 연말께 발주할 예정이다.
실내테니스장 공사 가운데 20억~25억 여원이 소요되는 '막구조' 시공과 관련 전국 각지의 10여개 이상 관련업체가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부실시공 방지와 투명한 업체 선정을 위해 중소기업벤처부의 성능인증 여부, 시공실적 등의 기준을 마련해 높고 업체명을 가린채 '블라인드' 방식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과거 전북지역에서의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이미 검증된 업체, 완주군 실내테니스장과 규모가 비슷한 테니스장 시공 여부 등을 업체 선정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 대형 체육시설은 물론 국가대표 선수촌 등의 시공 경험을 통한 난이도가 높은 실내테니스장의 완벽 시공을 담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제표준화 기구 (ISO)의 안전, 품질, 환경 인증 등을 갖춘 업체 선정으로 시공후 유지, 보존관리에도 예산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
한 막구조 전문가는 "최근 막구조물 시공은 겨울철 폭설 또는 습설시 무너지지 않도록 눈 자동처리 장치를 추가하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능력을 지닌 우수한 업체 선정은 지자체의 의무" 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조달 우선 구매 대상인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해외에 진출한 G-PASS 기업 등도 선정기준 마련시 참고돼야 할 것이 제기되고 있다.
성능이나 시공실적 등 안전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 가격이 낮다고만 해서 선정돼서도 안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사 예정인 실내테니스장 공사가 잡음없이 전문성 있는 업체에서 진행돼야 한다" 며 "시공실적, 능력 등 제한경쟁을 통한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거쳐 투명하게 검증된 업체를 선정하겠다" 고 밝혔다./김명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