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상지청(지청장 신언성)은 2025년 7월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7월 전북 평균기온은 27.3℃로 역대 세 번째 (1위) 1994년 27.8℃, (2위) 1978년 27.5℃, (3위) 2025년 27.3℃로 높았고, 평년보다 2.3℃, 작년보다는 1.7℃ 높았다.
7월 상순의 전북 평균기온은 28.3℃로 평년보다 4.5℃ 높아 역대 최고 1위를 경신했다.
하순의 전북 평균기온은 28.5℃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25∼30일에는 태풍(제7호‘프란시스코’, 제8호 ‘꼬마이’)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동풍을 따라 전북으로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더욱 상승했다.
전주의 경우, 27일 최고기온 38.3℃로 월 최고기온 2위를 경신했으며, 밤에도 열대야가 25일부터 6일간 지속되며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졌다.
7월 전북 폭염일수는 18.1일로 평년(4.4일)보다 13.7일 많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전북 14개 시·군 중 10개 지점에서는 한 달의 절반 이상 동안 폭염이 발생했다.
열대야일수는 6.9일로 평년(3.0일)보다 3.9일 많아 역대 5위를 기록하고, 전북에서 가장 열대야일수가 많았던 지역은 전주(16일)로 역대 2위(1위: 2013년, 18일)를 기록했다.
7월 전북 강수량은 247.3mm로 평년(299.2mm) 대비 82.6%로 비슷한 수준이며, 중순(특히 17일과 19일)에 강수가 집중됐다.
중위도 파동 강화로 인한 상층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순의 전북 강수량은 230.3mm로 7월 강수량의 대부분(93.1%)이 내렸다.
16~20일에는 총 8건의 호우 긴급재난문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극단적 호우(시간당 50mm 이상 강수가 내리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mm이상 내리는 경우, 혹은 시간당 72mm 이상 강수가 내리는 경우)가 발생한 지역에 40dB(조용한 일상 대화 수준)의 알람을 동반한 문자를 전송하는 시스템가 발송되는 등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며 큰 지역 차이를 보였다.
순창은 누적 강수량이 458.3mm로 평년 강수량(44.4mm)의 10배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렸으며, 임실과 고창에서는 단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려 1시간 최다강수량 7월 극값을 경신했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올해 7월은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집중호우가 나타났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빨리 시작되고 중순에는 집중호우, 이후 다시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며 큰 피해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어 발생하는 여름철, 전주기상지청은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해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