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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립교향악단 제164회 정기연주회 'Made in Gunsan'

송안훈 지휘자와 문정현 바리톤이 선사하는 특별한 가을밤
오는 9월 18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군산시립교향악단 제164회 정기연주회가 그 어느 때 보다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한 연주회가 아닌 고향 군산의 품으로 돌아오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귀환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군산 출신 지휘자 송안훈과 바리톤 문정현. 두 사람은 협연자로 나서, 세계 무대에서 갈고 닦은 음악성과 고향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관객과 나누는 뜻깊은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독일 음악협회가 선정한 ‘미래의 거장’ 송안훈 지휘자. 군산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지휘과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음악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2년부터 2025년까지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에서 카펠마이스터(상임지휘자)로 재직하며, 현역 최장기 활동 한국인 지휘자로 기록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동양인 최초로 함부르크 국립음대 지휘과 강사로 임용되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 하나의 주인공 바리톤 문정현은 군산 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 수석 졸업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친 뒤,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과 올덴부르크 국립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했다.

군산이 낳은 ‘월드클래스’ 음악가인 송안훈 지휘자와 문정현 바리톤은 연주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송 지휘자는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악대학 지휘과 강사를 역임했고 함부르크 국립음대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차세대 지휘자를 양성 중이며, 문 교수 역시 서울대학교, 예원학교, 서울예고 등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하다 현재는 동아대학교에서 성악 전공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두 예술가 모두 예술의 깊이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연주자이자 교육자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이 함께 만드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음악을 통한 문화 나눔과 고향에 대한 헌신이 담긴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안훈 지휘자는 “고향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문정현 바리톤도 “고향 무대에서의 공연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군산시 예술의전당관리과 심종완 과장은 “이번 연주회는 군산이 배출한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만드는 뜻깊은 무대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 군산의 자부심을 한껏 높이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군산시립교향악단 제164회 정기연주회는 9월 18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입장료는 전석 5,000원으로 9월 16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군산시립교향악단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군산=지송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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