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권기현)는 지난 22일 요양시설 화재예방 및 자율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덕진구 소재 행복나라요양병원 관서장 현장방문행정을 실시했다.
행복나라요양병원은 64개 병실, 277병상 규모의 의료시설로 현재 270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
이들 중 2/3가 와상환자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병원 특성에 맞는 맞춤형 화재안전대책이 요구된다.
이번 점검에서는 2023년 9월 정읍 한서요양병원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방화문이 즉각 작동해 340여명의 환자가 안전하게 대피한 사례를 소개하며, 시설 관계자에게 피난계획 수립과 초기 대응체계 강화를 당부했다.
주요 컨설팅 사항은 △와상환자 등 피난취약대상에 대한 피난계획 점검 △자동화재탐지설비·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확인 △옥내소화전 작동상태 확인 △소화패치 등 초기 소화용품 활용 방안 안내 등이다.
아울러 노후 전기시설 안전관리와 화재예방 조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기 모의훈련 및 병원·소방 합동훈련 체계 구축 방향을 협의했다
권기현 서장은 “요양병원은 단순한 의료시설이 아니라 고령사회 속 시민들의 삶과 존엄을 지키는 공간”이라며, “안전이 보장될 때 보호자와 지역사회가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은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협력해 야간 최소인력 확보, 피난 동선 관리, 정기 훈련 내실화 등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덕진소방서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관내 요양병원과 병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화재예방 활동과 정기 안전컨설팅, 관계자 교육·훈련을 확대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