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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모로코 현장 연수 아프리카 연구 교두보 마련

전북대학교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소장 조화림 교수)가 학문 후속세대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모로코 현지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문헌 중심의 연구를 넘어 현장 기반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입체적이고 동시대적인 시각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연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3.0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박사과정 1명, 석사과정 2명, 학부생 3명 등 총 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라바트, 마라케시, 에사우이라, 카사블랑카 등 주요 도시에서 각자의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현지 학자, 대학생, 기관 관계자 등과의 교류를 통해 살아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특히 연수단은 라바트 주모로코 대한민국 대사관과 KOICA(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한국국제협력단) 모로코 사무소를 방문해 양국 청년·문화교류 정책과 개발협력 현황을 확인했다. 또 Moroccan Institute for the Global South에서 ‘모로코 MZ세대와 대중문화’를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과 연구 발표를 진행해 현지 학자 및 대학생들과 심도 있는 교류를 나눴다.

아울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라케시·에사우이라 메디나를 비롯한 박물관과 도서관에서 개별 연구 주제에 맞춘 인터뷰와 조사도 실시하며 1차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했다.

조화림 소장은 “이번 연수는 문헌 중심의 탐구를 현장 기반의 문제의식으로 확장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현지에서 형성된 네트워크는 향후 MOU, 공동연구, 학생 교류로 이어질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는 이번 연수를 통해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전문성과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으며, HK3.0 사업의 핵심 가치인 지식의 확장성·인적 교류·사회적 기여를 구체적으로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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