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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최강욱 발언 논란에 윤리감찰 긴급 지시

-조국혁신당 성비위 비호발언......혁신당 세종시당 '술집 면접' 파동, 최강욱으로 불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정 대표가 최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한 것은 조국 혁신당의 당내 성비위와 직장내 괴롭힘 사건에 반발한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이 탈당기자 회견을 하면서 최 원장을 발언을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강 대변인은 최 원장이 지난달 31일 열린 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서 성비위 사건을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녹취 파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중구 문화원에서 열린 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 강연 중에서 세종시당에서 발생한 세칭 '술집 면접' 성비위 사건을 거론하며 문제 제기자들을 “개돼지”라고 비하했다.

유튜브 채널 ‘김두일tv’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 원장은 “조국을 감옥에 넣어 놓고 그 사소한 문제로 치고받고 싸우는데 아이고”라며 성비위 사건을 '사소한 문제'로 규정한 뒤, “그런 일은 혹시 아닌지 저는 잘 모르지만, 당사자의 얘기를 얼마만큼 믿을 수 있고 얼마만큼 정확히 들었는지 그게 우선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잘 이해가 안 간다”며 “무슨 판단이 있어야지, 그냥 내가 보기에 나는 누구 누구 누구가 좋은데 저 얘기하니까 저 말이 맞는 것 같아 이건 아니다. 그건 개돼지의 생각”라고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당직자를 꼬집었다.

최 교육연수원장은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2023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 대표는 8.15 특사로 사면복권된 최 원장이 조국혁신당에 가지 않고, 민주당에 잔류하자,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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