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0조원 대 도 살림을 맡을 금고 선정을 위한 공고를 예고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금고 운영 약정 기간이 올 연말 마무리돼 차기 금고지기 선정을 위한 절차를 이달 말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금고는 1, 2금고로 나눠 8조7천732억원 규모의 일반회계를 담당하는 1금고는 NH농협은행이, 2금고는 전북은행이 특별회계 및 기금 등 1조9천547억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도는 전북특별자치도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최근 공포하고 사실상 차기 도금고 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이용편의성 항목에서 도내 중소기업 및 서민 지원계획 등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서민 등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통해 지역경제를 위한 상생점수를 가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금고 관리업무 수행능력 평가시 도내 지방자치단체로 제한됐던 평가 범위를 모든 지방자치단체로 확대 재편했다. 일반 시중은행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도내 경제제에서는 서울에 본사를 둔 시중은행의 참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전북은행의 2파전 구도속에서 시중은행의 제3자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어 올 연말 도금고 유치전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금융권은 “도 금고 선정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11월 말경 계약이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