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에는 호우주의보 해제 시간(7일 11시)기준 누적 강수량이 182.9mm를 기록했으며, 전주완산소방서에서는 소방차량 34대와 소방인력 113명을 투입해 침수·고립 등 피해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이번 활동은 ▲배수지원 18건 ▲안전조치 13건 ▲구조활동 1건으로, 주택·상가 등 생활공간 침수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쑥고개로의 한 건물에서는 지하주자창이 물에 잠겨 고성능 수중펌프 및 양수기 등을 이용해 신속히 배수작업을 벌였다.

완산구의 한 주택에서는 폭우로 집 마당이 물에 잠기며 주민 2명이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신속히 로프를 설치하고 인명 구조를 실시해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겼다.

또한 효자동에서는 강풍과 호우로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에 걸려 감전 등 2차 위험이 우려되었다. 소방대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절단 장비를 활용해 나무를 제거하고 주변 안전을 확보했다.

박덕규 전주완산소방서장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져 피해가 컸지만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