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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전북은행 예대마진 전국 1위” 지적

전북은행이 수년 간 예대마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김성수 도의원은 8일 도정질문을 통해 “전북은행이 수년 간 높은 대출금리를 토대로 예대마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점을 올해 전북도금고 선정 평가시 반영할 계획이 있는지”를 도정에 따져 물었다.

전북도의회 김성수 의원(고창)은 이날 제42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전북도 금고 운영의 불균형 문제를 중점적으로 꼬집었다.

그는 “현재 전북도 금고는 1금고를 농협, 2금고를 전북은행이 나눠 맡고 있지만 운영 실태를 보면 오히려 2금고가 안정적 자금을 운용하며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전제한 뒤 “평가에서 1등을 한 은행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구조로 향후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말 기준 일반회계를 담당하는 1금고 농협의 평균잔액보다 2금고 전북은행의 평잔이 더 많았다.

이처럼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전북은행은 수년 간 전국 예대마진 1위를 기록했다는 것.

김 의원은 “17개 시도 가운데 1금고가 일반회계만 맡는 곳은 전북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향후 형평성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 은행의 높은 예대마진 구조 역시 금고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며 “공적자금은 공익성은 물론 균형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밝혀 향후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은행에게 공적자금 운용을 계속 맡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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