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전북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유괴 및 유괴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학교와 지역사회,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다각적인 대응 조치에 나섰다.
전북교육청은 먼저 '학생 유괴 예방 교육 계획'을 마련, 지난 8일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계획에는 유괴의 유형, 유괴 예방 및 대처 안전교육 등의 내용을 담아 조·종례시나 하교 5분 전에 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가정통신문을 통해 유괴 및 의심 상황 발생 시 학교와 학부모가 교육청·지원청·경찰청에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해당 자료에는 낯선 사람 응대 요령, 위급 상황 시 대처 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및 학부모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으며, 각 교육지원청에서도 학교장 대상 유괴 예방 및 현장 대응 설명회도 진행하도록 했다.
이미 군산은 10일, 전주는 11일 설명회를 진행했고, 다른 시군 교육지원청도 일정에 따라 학교 관리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유괴 등을 포함한 학생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안내해 신속한 조치와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과도 긴밀히 협력한다. 도교육청은 유괴 등 예방을 위해 학교 주변 순찰 강화를 전북경찰청에 요청한 것은 물론 안전관리 협의체를 운영해 학교안전지킴이 등 학생보호인력을 확충, 학교 주변 순회 점검을 강화한다.
장경단 학교안전과장은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점검 및 보완 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학생 안전을 위해 선제적 예방과 대응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지역사회와도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