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드론축구월드컵이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는 국제 드론 스포츠 대회인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33개국 290개팀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글로벌 드론 스포츠 수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은 첫날 전북특별자치도 어린이예술단의 국악관현악단 연주와 전주대 ‘싸울아비’의 태권도 시범공연, 군집드론에어쇼를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선수단 및 심판 대표 선서 △드론축구볼 퍼포먼스 및 성화 점화 등으로 꾸며진다.
드론축구월드컵 본경기 드론축구 대회는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단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는 국가대표전과 세계 각국 클럽팀이 참가해 다양한 전술과 전략을 선보이는 클럽대항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범종목으로 △드론축구 장애물 경기장을 빠르게 돌파하는 ‘크래싱 대회’(Cracing) △최단 시간 득점 승부를 겨루는 경기인 ‘슈퍼파일럿 선발대회’(Super Pilot Competition)도 마련돼 드론 스포츠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시는 바이전주우수업체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Buy전주 GOGO페스티벌’을 월드컵과 연계 개최함으로써 지역기업의 마케팅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시가 추진 중인 민생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인 ‘함께장터’의 일환으로 ‘한가위 맞이 함께 더 큰 장터’도 함께 개최해 지역경제 회복에 힘을 보탠다.
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통해 주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행사기간 내 ‘찾아가는 꽃싱이 대여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시상식 당일에는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한옥마을과 전북대학교, 월드컵경기장을 연결하는 버스노선 8대(왕복 16회)를 운영키로 했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드론축구월드컵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종합축제이자 전주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 선수단과 시민,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의 참가국 수는 당초 계획보다 1개국(UAE) 늘어난 33개국으로 증가했으며, 참가 선수단 규모는 약 1600명으로 집계됐다. /정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