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025년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주 대상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조사는 2024년에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한 5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고용허가제 애로·개선 과제 및 정책 도입 영향 등을 파악하고자 지난 7월 2주간 실시됐다.
고용 이유 조사 결과, 전체 93.8%가 국내근로자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한다고 답했다.
고용 계획 및 경기전망 응답 기업의 98.2%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인원을 '유지 또는 확대'(확대 38.2% + 현 상태 유지 60%)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확대 시 평균 채용 계획 인원은 6.5명으로 응답했다.
특히 향후 3년간 고용허가제 수요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 증가 55.5%(크게 증가 7% + 다소 증가 48.5%), 현 수준 유지 41.7%로 나타났고 감소는 2.8%(다소 감소 2.6% + 크게 감소 0.2%)에 불과했다.
응답 업체 중 60.8%는 '기존 활용 근로자와 동일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기타 의견으로는 △성실성 및 인성(8.7%)을 꼽았다.
□ (주 4.5일제 영향) 전체 42.1%는 '납기 준수 어려움', 24.1%는 '인건비 부담 및 비용 상승(일부 오프쇼어링 고려)'으로 답하며 제도 시행 시, 사업체 운영에 애로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고용 계획이 유지·확대되는 만큼 고용허가제의 안정적 운영으로 인력수급이 적시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주 4.5일제 도입 시, 근로시간 축소는 중소기업에게 생산량과 매출 하락으로 직결될 뿐만 아니라 노동투입량 부족으로 납기 준수에 대한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며 “부족한 인력을 연장근로로 보전할 경우 추가 인건비 발생으로 경영여건은 악화될 것”이라며 “제도 논의에 앞서 업종·규모별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가 고려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