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웅포면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한방진료 봉사 활동이 진행됐다.
17일 웅포면에 따르면 '사랑의 뜸 봉사단'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침술과 뜸 등 주민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한방 진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사랑의 뜸 봉사단은 고(故) 구당 김남수 뜸사랑 회장의 한의사 제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의료시설이 부족해 시내 병원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주민들의 건강 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 활동에 나섰다.
주민들을 위한 이번 행사에 웅포면 지역사회의 세심한 배려도 더해졌다. 행사를 주관한 '산들강 영농조합법인(대표 김회중)'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 누구나 편안히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소와 시설을 제공했다.
또한 '웅포면 자율방범대(대장 최성철)'는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교통편을 지원했다.
엄미리 웅포면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의료시설이 멀어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