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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통령도 갈아치우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의지 밝혀.....사법개혁, 쇠뿔은 단김에 빼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대통령도 갈아치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며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법사위가 추진한 대법원장 청문회’와 관련,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 보냈고,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며 이같은 글을 공개했다.

앞서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례적인 대선후보 선거법 파기환송. 그에 따른 대선개입 의혹의 진상은 규명되어야 한다”며 “절대 그냥 못 넘어간다. 사법개혁의 불이 당겨졌다. 쇠뿔도 단김에 빼자”라면서 조 대법원장을 축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최근 국회 법사위에서 오는 30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고, 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 불출석할 경우 탄핵할 수 있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 대표인 정 대표가 거듭 조 대법원장 축출입장을 밝히면서 초유의 대법원장 탄핵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또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이냐”며 대법원장을 직격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언론이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삼권분립 운운하는 건 역사의 코미디”라고 비판한 뒤에 “제가 법사위원장이었던 지난 5월 7일 조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며 조 대법원장 청문회는 새로운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5월 14일 오전 10시 청문회가 실시된 바 있다”며 “당시 조희대 등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했기 때문에 다시 조희대 청문회를 여는 것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고 거듭 조 대법원장 청문회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과거 국민의힘이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영상’을 공개한 뒤에 “불과 4년 전 국민의힘은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대법원에 몰려가 온갖 행패를 부렸다”며 “내로남불이자 적반하장이다. 어디다 대고 삼권분립 사망 운운 하느냐”고 국민의힘을 강력 비판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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