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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37.9%) 추석자금 곤란..금융 통한 자금에 곤란(26.6%) > 원활(14.1%)

중소기업 '올 추석 자금 평균 4770만원' 부족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 대상으로 '2025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매출액 규모(10억 미만~200억 이상)와 종사자 수 규모(10인 미만~50인 이상) 기준, 제조업·비제조업 각 4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추석자금사정 '원활하다' 응답(18.5%), '곤란하다' 응답 37.9%로 나타났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43.6%를 차지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64.0%)’, 이어 △원·부자재가격 상승(33.7%) △인건비 상승(24.4%) △판매대금 회수 지연(17.5%)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추석자금으로 평균 1억9780만원이 필요하다 응답했으며,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4770만원.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결제 연기(40.4%) △납품대금 조기회수(30.8%) △금융기관 차입(30.5%) 순으로 응답했다.

또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 ‘계획이 있다’ 응답 기업은 50.6%, 미지급 33.0%,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6.4%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지급 경우 기본급 25.2%, 정액지급 경우 평균 78.3만원 순이다.

은행, 정책금융기관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지난해 추석 대비 ‘곤란하다’ 응답이 26.6%로 ‘원활하다’는 응답(14.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9.3%로 조사됐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 유무에 대해서는 ‘없다’ 응답은 68.8%, ‘있다’ 응답은 31.3%로 파악됐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대출한도 부족(56.0%)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42.0%) △높은 대출금리(39.2%) 순.

추석 추가 휴무계획에 대해 전체 기업 절반 이상(55.6%)은 추석 공휴일 외 별도 휴무계획이 없으며, 평균 휴무일은 0.95일로 1일 미만인 수준.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도 많은 중소기업이 매출 부진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자금사정이 여전히 녹록지 않으며, 필요 자금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지 못해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추석 민생안정대책 명절자금 43조원 공급과 대출·보증 만기 연장 등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는 근로자 상여금, 휴무 여건 등 민생과 직결되는 만큼, 금융권과 정책기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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