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대한민국 헌정회(회장 정대철)와 함께 최근 토종 어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배스 등 생태계 유해 어종 퇴치 및 생태체험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8월 환경 유해 어종 퇴치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개최됐다.
이날 유희태 군수와 대한민국 헌정회 정대철 회장 및 헌정회 관계자, 체험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 유의식 군의장, 도 교육청 관계자 및 ㈜하림 사료업체 관계자도 참석, 다양한 경험과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블루길과 배스를 비롯한 유해 외래어종은 약 40여년 전 국내에 들어와 이제는 거의 토착화 단계에 이른 생태계 교란 어종이다.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최상위의 포식자로 군림하면서 치어, 새우류를 비롯한 토종 어종을 무분별하게 잡아먹는 등 하천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에 완주군과 헌정회는 생태계 교란 어종을 단순히 퇴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 포획을 통한 내수면 어업 활성화(1차 산업), ▲ 수매 어종의 사료·비료화 가공(2차 산업), ▲유해어종 낚시와 학생 체험·관광 프로그램(3차 산업)으로 연계해 6차 산업 모델로 발전시켜 환경보호와 지역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완주와 경계지역인 왕궁저수지를 익산시와 함께 관광 자원화 하기로 했으며, 설명회에 참석한 하림 관계자는 포획한 생태 교란 어종을 전량 구입하기로 약속하는 등 완주군, 헌정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은 생태 유해 어종 퇴치 효과에 대해 완주연구원과 함께 공동 연구하기로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완주군과 헌정회가 긴밀히 협력해 생태 유해어종 퇴치 및 체험 문화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지역 경제와 일자리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완주=김명곤기자